입력 | 2020-09-11 10:31 수정 | 2020-09-11 10:32
국민의힘 황보승희 의원이 ″2차 재난지원금을 선별 지급할 것이 아니라 전 국민에게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 가운데 2차 재난지원금에 대한 보편 지급 주장을 공개적으로 한 건 황보 의원이 처음입니다.
황보 의원은 오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왜 통신비 2만원만 전 국민에게 지원해야 하느냐″며 ″전기세, 수도세 등 국민 일상에 보다 직접적인 지출에 지원하는게 재난지원금 취지에 더 부합한다″고 말했습니다.
황보 의원은 이어 ″선별 지급은 지급대상자 선별에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면서 ″전 국민을 대상으로 지급하면 추석 전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추석 대목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한 후 이를 자발적으로 기부하면 국민들에게 세금감면 혜택을 주기 바란다″며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지원이 더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게 추가 지원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황보 의원은 MBC와의 통화에서 ″1차 재난지원금 때도 국가 재정이 어렵다고 했지만 결국 전 국민에 지급했고 3차 추경도 다 쓰지 못할 돈들을 추경했는데, 갑자기 복지 재원이 없다는건 말이 안된다″면서 ″일단 전 국민에 지급하고 자발적 기부를 통해 국민들 스스로 선별 복지를 이뤄내면 된다는 취지″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