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배주환

해경청장, 피격 공무원 휴대폰 인위적으로 껐다고 했다가 말 바꿔

입력 | 2020-10-09 08:57   수정 | 2020-10-09 08:58
김홍희 해양경찰청장이 북한군에 피격된 해수부 공무원의 월북을 추정하는 정황 근거로 휴대전화 전원이 인위적으로 꺼졌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말을 바꿨습니다.

김 청장은 8일 국회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민주당 최인호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던 중 월북 정황 증거로 그의 휴대전화가 인위적으로 꺼졌다고 밝혔습니다.

김 청장은 ″확정은 못 짓지만 실족해 물에 빠졌을 때와 휴대전화 전원이 일부러 꺼졌을 때는 차이가 난다고 본다″며, ″확인한 바로는 인위적인 힘으로 전원을 눌렀고 월북의 정황 증거는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김 청장은 몇 시간 뒤 ″오해가 있어 일부 답변을 정정하겠다″며 ″통신사에 확인해보니 전원을 인위적으로 끌 경우와 배터리가 없어 꺼진 경우의 차이가 없다는 의견이 있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이어 ″통신사로부터 공문을 받았다고 아까 답변을 했는데 확인했더니 현재 공문을 요청했지만, 아직 답변은 못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