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기주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은 ′전태일 정신을 모독했다′는 여권의 비판에 대해 ″이게 무슨 이념적 허세냐″고 반박했습니다.
윤 의원은 SNS를 통해 ″코로나로 절벽에 몰린 중소기업에 52시간제를 굳이 칼같이 전면 적용해 근로자의 일자리를 뺏고 길거리로 내모는 게 전태일 정신이냐″고 되물었습니다.
이어 ″운동권 서클이 아니라 국가 운영의 책임을 공유하는 거대 여당이라면 이제 도그마와 허세는 버리라″며 ″2년 만에 최저임금을 29% 올려 알바 일자리를 뺏고, 주문 기계 제조업자만 배불렸으면 정신 차릴 때도 되지 않았느냐″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윤 의원은 전태일 열사 50주기였던 전날 주 52시간 근로제와 관련 ″중소기업 전면 적용을 코로나 극복 이후로 연기하는 것이 전태일 정신″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현정 노동대변인은 ″분노를 넘어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논평했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이런 소리하는 데 왜 전태일을 파느냐″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