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나세웅

25일만에 모습 드러낸 김정은, 미국 언급 없이 "비사회주의 행동 근절"

입력 | 2020-11-16 10:17   수정 | 2020-11-16 14:40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 만에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노동신문 등 북한매체는 김 위원장이 주재하는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정치국 확대회의가 어제 당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소집됐다″며 김 위원장의 소식을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22일 중국의 6·25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중국인민지원군열사능을 참배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이번 확대회의에선 ″교육기관들과 사회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는 비사회주의적행위들에 대하여 분석한 자료가 통보되고 이를 결정적으로 뿌리뽑기 위한 문제가 심각히 논의됐다″고 했습니다.

특히 평양의대 당위원회가 엄중한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이를 비호·묵인한 사법검찰, 안전보위기관들의 직무태만도 신랄히 비판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범죄 내용에 대해선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구체적으로 드릴 말씀이 아직 없다″며 ″유사한 사례로 올해 2월 당 간부 교육기관에서도 비리가 있었다고 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북한 매체는 김 위원장이 ″초긴장 상태를 계속 견지하며 완벽한 봉쇄장벽을 구축하고 비상방역전을 보다 강도 높이 벌여나갈 것을 강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대선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북한이 ′80일 전투′에 주력하고 있어 연말까지 기강 확립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