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손령
통일부가 내년도 예산안으로 올해보다 3.6% 늘어난 1조 4천749억 원을 확보했습니다.
통일부는 어제 국회 본회의에서 남북협력기금 1조 2천 4백억 원과 일반 회계 2천3백억원 등 작년보다 491억 원이 증가한 2021년도 예산안이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 정보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고 빅데이터화 하는데 104억 원 규모의 예산이 새롭게 편성됐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김정은 사망설 등 북한 관련 가짜 뉴스가 확산된 것은 대국민 정보 제공이 미흡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며 ″데이터화 된 북한 정보 일부를 홈페이지 등을 통해 국민에게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개성공단 기반 조성과 이산가족 교류 지원에도 각각 150억 원과 210억 원이 편성되는 등 남북 관계 개선 등에 대비한 예산들도 대거 반영됐습니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비대면 회담을 위해 남북회담본부 영상 회의실 사업에도 4억 원이 배정됐습니다.
다만, 분야별 회담 관련 예산은 올해 미흡한 실적을 감안해 지난 2018년 수준으로 축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예산이 배정됐더라도 남북 간 합의나 협력 사업 추진 여부에 따라 실제 집행 금액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