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12-31 13:25 수정 | 2020-12-31 13:29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내년 서울·부산 보궐 선거에서 야권 단일 후보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안 대표의 주장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안 대표는 오늘 코로나19 방역대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야권이 단일후보가 돼야 내년 서울시장, 부산시장 야권이 승리할 수 있다는 것도 동의하고 목적은 같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승리를 위해서는 한 정당만으로 힘들고 제1야당, 국민의당, 합리적 진보에 이르는 유권자들이 흩어지지 않고 야권 단일후보를 지지하도록 만드는 과정이 중요하다″면서 ″후보를 정하는 시기가 야권만 먼저 빨리 정할 필요는 없고, 정부 여당과 1~2주 차이로 뽑히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김종인 위원장은 안 대표의 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주장에 대해 ″국민의힘에서 가장 적합한 후보를 만들어 내는 것이 나의 책임이지 밖에서 얘기하는 사람은 관심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비대위 회의 후 안 대표가 국민의힘에 들어와 경쟁해야 하냐는 질문에 ″우리 후보를 만들어 놓고 난 다음의 얘기지, 어느 특정인이 ′나를 중심으로 해서 단일화를 해달라′ 여기에 반응을 보일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역시 ″아직까지 그 얘기를 하고 싶진 않다″면서 ″우리가 제1야당이니까 원칙적으로는 국민의힘에 들어와서 경선할 수 있으면 가장 바람직하다″고만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