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기주

경기도, 강제 역학조사로 신천지 신도 4만여명 명단 확보

입력 | 2020-02-25 18:16   수정 | 2020-02-25 18:41
경기도가 오늘 과천에 있는 신천지예수교회 부속기관에 대해 강제 역학조사를 벌여,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지난 16일 과천 집회와 같은 날 대구 집회에 참석했던 신도를 포함한 4만여 명의 도내 신천지 신도 명단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기도는 오늘 오전 10시 반쯤부터 역학조사관 2명과 조사 지원인력 25명 등을 동원해 신천지 시설 내부에 들어가 역학조사를 벌였으며, 조사 시작 6시간 만인 오후 4시 30분쯤 신도 4만3천여명의 명단을 확보했습니다.

이 명단에는 지난 16일 예배 참석자 9천 9백여명이 포함돼 있으며 명단 일부는 중복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경기도는 설명했습니다.

조사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오후 한 때 현장을 찾아 역학조사를 직접 지휘하기도 했습니다.

경기도는 신천지 측의 비협조에 대비해 디지털 포렌식 요원들도 현장에 대기시켰지만 신천지 측이 자료를 제출하면서 실제 포렌식 조사는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도는 이번에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당시 집회 참석 여부와 건강 상태 등을 전화로 전수조사해, 이상 증세가 있는 신도들을 대상으로 격리 조치나 감염 검사 등을 신속히 진행할 방침입니다.

조사 당시 시설 안에는 신천지 관계자 10여명이 있었지만 별 다른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경찰도 경력 2개 중대 150여명을 현장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