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동훈

의협 "병원에 손해배상 청구하면 의료진 철수" 반발

입력 | 2020-03-23 19:01   수정 | 2020-03-23 19:02
정부가 집단감염을 초래한 요양병원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자 대한의사협회가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의협은 오늘(23일) 배포한 성명서를 통해 ″이런 방침이 시행되면 현장에 있는 모든 의료진을 철수하겠다″고 반발했습니다.

의협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역학조사에 부실하게 응했다는 이유로 분당제생병원을 형사고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은혜를 배신하고 베풀어 준 덕을 잊는 몰염치한 작태″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일부 지자체가 손해배상청구를 강행한다면 의협도 자원해서 현장활동 중인 의료인의 철수를 권고하고, 코로나19 사태를 오로지 국공립 의료기관과 보건소의 힘으로 극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