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호영
어제 오후 재발화된 안동 산불은 밤사이 강한 바람을 타고 주변 지역으로 계속 확산되면서 중앙고속도로 일부 구간도 통제됐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어제 오후 5시 20분부터 남안동 나들목과 서안동 나들목을 양방향의 진입을 통제했으며 한국철도공사도 밤 9시부터 안동에서 의성 구간의 열차운행을 일시 중지했습니다.
또 안동시 남후면 고상리 유리요양원의 입원 환자 92명도 연기와 불길을 피해 도립노인병원으로 이송됐고, 산불 진행방향에 있는 남후면 9개 마을 주민 389명이 안전지역 숙박시설과 자녀집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산불은 밤사이 소방차 180대와 2천여 명의 인력이 구축한 방화선에도 불구하고 초속 4m 이상의 다소 강한 바람으로 산능선을 따라 확산세를 이어갔습니다.
한편 이틀 동안 산불로 산림 200ha 이상과 주택 3채와 창고 2동, 축사 2동 등 소실됐으며 소방당국은 날이 밝으면 헬기 28대를 동원해 오전 중에 주불길을 잡을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