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정인
딸의 대학 표창장 위조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경심 동양대 교수 측이 ′표창장은 당시 총장의 언급에 따라 받은 것′이란 취지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해 주목됩니다.
정 교수 측은, 지난 2012년 ′봉사상을 줄 테니 기안을 해서 올리라′는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의 말을 듣고 딸 조 모씨의 동양대 표창장을 정상 발급받았다고 최근 법원에 의견서를 냈습니다.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정 교수의 공판에서 재판장은 이 의견서를 언급하며, ′표창장을 직원이 발급해줬는데 왜 강사 휴게실에 있던 정 교수 컴퓨터에서 동양대 총장의 직인이 발견됐는지 설명이 없다′며 추후 의견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정 교수가 직접 총장 직인 부분을 스캔해 딸 조씨의 표창장을 위조한 것으로 보고 정 교수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은 지난 3월 30일 법정에 나와 ′정경심 교수의 딸에게 자신 명의의 표창장을 발급해준 사실이 없다/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