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5-18 18:14 수정 | 2020-05-18 18:19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 씨가 지난해 9월 귀국 당시와 관련해 ″이 악물고 국내에 들어왔다″며 수사 초기 도피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사모펀드 혐의 관련 재판에서 조 씨는 ″예정했던 가족여행 일정에 사건이 겹쳤다″며 ″도피하려 했으면 목적지를 바꾸지 않았겠느냐″고 말했습니다.
조국 전 장관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진 지난해 8월 장인에게 연락해 자택 컴퓨터를 다른 곳으로 옮겨놓은 혐의에는 ″익성이 코링크PE를 운영하고 지배하던 시기라 제 죄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압수수색에 대비할 필요가 없었고, 무슨 자료가 있는지도 잘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검찰은 ″사모펀드 의혹이 제기되자 해외에 도피한 뒤 대포폰을 사용하며 자신의 위치를 노출하지 않은 채 수사기관의 연락도 회피했다″며 ″가족여행을 간 것이라면 대포폰을 쓸 이유가 전혀 없다″고 조씨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