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동훈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곳곳에서 잇따르자 정부는 감염 고리를 제때 차단하지 못할 경우 ′대유행′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6월 현재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 349명 중 지역 사회에서 감염된 환자는 313명이고, 이 중 303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손 반장은 최근 방문판매업체, 탁구장, 중국동포교회 등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사례를 언급하며 ″최근 수도권 내 코로나19 전파는 산발적인 연쇄 감염이 다양한 장소에서 계속되고 있다는 게 주요 특징″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인구 밀도가 높고 유동 인구가 많은 수도권의 특성을 고려할 때 이런 연쇄적 집단감염의 고리를 조기에 차단하지 못할 경우 수도권의 대유행 양상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손 반장은 수도권 주민과 사업장의 방역 관리를 빈틈없이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현재 감염 예방에 취약한 ′방역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시설 점검에 나선 상태다.
앞서 정부는 고시원, 쪽방촌, 외국인 밀집 지역에 대한 합동 점검을 벌인 데 이어 고속도로 휴게소, 인력사무소, 함바식당 등을 대상으로 방역 관리 현황을 점검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