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6-20 13:47 수정 | 2020-06-20 13:48
뇌졸중이나 당뇨병 환자, 흡연자가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원인이 국내 연구진을 통해 밝혀졌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담배 연기나 뇌졸중, 당뇨병 등으로 인해 세포 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수용체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는 표면의 돌기 단백질을 신체 조직의 세포막에 있는 특정 단백질에 결합해 세포 내로 침투하고 증폭하는데, 뇌졸중·당뇨병 환자나 담배 연기 등에 노출된 혈관과 뇌 세포에서 바이러스 수용체 역할을 하는 이 단백질의 발현이 늘어나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의 고위험군으로 꼽히는 지병이 있는 기저 질환자와 흡연자가 바이러스에 더 취약했던 원인을 밝힌 데 의의가 있다″며 ″치매 등 신경 질환과 호흡기 질환에 대해서도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