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곽동건
제대로 익히지 않은 소고기나 오염된 음식을 먹었을 때 감염되는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환자가 최근 잇따라 발생해 보건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경기 안산시에 있는 한 유치원에서 지난 18일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 환자가 처음 나온 이후 현재까지 12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돼 역학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심한 경련성 복통과 구토, 미열과 함께 설사를 하는 것이 특징으로 보통 증상이 나타난 뒤 5일에서 7일 이내에 호전되지만, 합병증이 나타날 때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장 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하게 음식을 섭취하고, 조리 위생 수칙 준수, 올바른 손 씻기 등 예방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중순부터 지난 10일까지 제주에 있는 한 어린이집에서도 원아 6명과 그 가족 등 모두 7명이 장 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