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신재웅
부모님 신분증 사진을 찍어 보내주면 대출을 해주겠다고 미성년자들을 속여 시중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수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21살 A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10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A씨 등 3명은 지난해 12월부터 석 달 동안 SNS에 ″부모님 명의 휴대전화와 신분증을 준비하면 대출을 해 준다″는 글을 올린 뒤 청소년들의 부모 명의로 대출을 받아 22명에게 7억5천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빼돌린 돈을 공범인 인출책들을 시켜 여러 대포통장을 통해 세탁한 뒤 전달받아 유흥비 등으로 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