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양소연
서울시청 앞 광장에는 시민 분향소가 차려져 박원순 서울시장을 추모하기 위한 시민들을 맞이했습니다.
장례위원회는 오늘 공동위원장을 선임하고 계획대로 5일장을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오늘 오전 11시, 서울시청 앞 광장에 차려진 분향소에서 시민들의 조문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체온 측정과 손 소독을 마친 뒤 분향소에 입장한 시민들은 묵념을 하며 박 시장의 죽음을 애도했습니다.
한동안 박 시장의 영정을 바라보거나 눈물을 참지 못하는 조문객도 눈에 띠었습니다.
서울시는 발인 당일인 월요일까지 분향소를 운영하고,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빈소와 마찬가지로 분향소에서도 조화와 부의금은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는 각계 인사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빈소를 찾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참담하다′는 심경을 밝혔고, 박 시장과 참여연대 시절부터 함께한 우석훈 박사는 ″넋이라도 편하게 갈 수 있었으면 한다″며 말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과 법륜스님 등 종교계 인사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넋을 위로했습니다.
박원순 시장 장례위원회는 공동위원장으로 서정협 부시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를 선임했습니다.
장례는 5일장으로 결정됐습니다.
장례위는 3일장을 검토했지만 해외에 있는 박 시장의 가족이 귀국하는 데 걸리는 시일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례위는 또, 박 시장의 죽음을 둘러싸고 여러 우려와 문제 제기가 있는 것을 잘 알지만 수많은 애도의 마음 또한 장례절차에 담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시장의 발인은 모레 아침 7시 반에 진행되고 이후 시청 앞에서 영결식을 한 뒤 장지인 서울추모공원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양소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