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07-16 09:51 수정 | 2020-07-16 09:53
코로나19 환자 중에서도 비만한 사람이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과 임수 교수와 대한비만학회 편집위원회 공동 연구팀은 중국과 미국, 국내 관련 연구를 분석해 코로나19와 비만과의 관련성을 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중국 원저우 3개 병원에서 코로나19로 진단된 환자 214명을 조사한 결과 비만 환자의 위험성이 6배 높았으며,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3개 병원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도, 체질량지수가 35킬로그램 퍼 제곱미터(㎏/㎡) 이상 중증도 비만 환자가 중환자실에 더 오래 입원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연구팀은 ″비만일 경우 코로나19에 대항하는 면역력이 약화할 수밖에 없다″며 ″지방세포는 체내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을 분비하므로 합병증 발생 위험을 높이고 중환자실에 입원할 정도로 악화하는 원인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