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동훈

내일 이라크에 전세기 2대 투입…건설근로자 297명 24일 귀국

입력 | 2020-07-22 13:47   수정 | 2020-07-22 14:31
정부가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이라크에서 우리 근로자 290여명을 귀국시키기 위해 전세기 2대를 띄우기로 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라크에 군용기인 공중급유기2대를 투입해 귀국 희망 근로자 297명을 특별수송한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정부는 기내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탑승 전에 유증상자와 무증상자를 분리하고 좌석의 60% 이하로 탑승하게 하고, 의료진 등으로 구성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을 파견해 탑승 전 증상 유무를 확인하고 기내에서 응급상황에 대비하기로 했습니다.

귀국 근로자들은 24일 오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며, 공항 내 별도 게이트를 통해 입국 검역을 받게 됩니다.

검사 결과 확진자들은 의료기관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은 2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생활을 하게 됩니다.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이라크 바그다드 남쪽 120㎞ 지점에 있는 카르발라에는 한국인 근로자 500여명이 체류 중으로, 현장에서는 지난 9일 외국인 근로자가 처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이후 추가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