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윤수한
중부지방에 집중 호우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오늘 오전 10시50분쯤 경기 평택시 청북읍 후사리의 한 반도체 부품 제조 공장에 토사가 덮쳐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을 입었습니다.
노동자 4명은 공장 외부에서 일하다 흙더미에 파묻혔는데, 소방당국이 구조작업 1시 간여만인 낮 12시 20분쯤 4명을 모두 구조했습니다.
하지만 의식 없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진 3명은 숨졌고, 나머지 1명인 50대 남성 역시 의식은 있지만 온몸에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소방관계자는 ″공장 노동자들이 건물 외부에 위치한 야외 천막에서 작업을 하던 도중, 갑작스러운 호우로 뒷산에서 토사가 쏟아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고 현장은 토사가 수 미터 높이로 쌓여 중장비 없이는 진입이 불가능해 구조작업에 1시간이 넘게 걸렸다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평택에는 오늘 반나절에만 131.5㎜의 비가 쏟아지는 등 집중호우가 계속되고 있는데, 지난달 29일부터 오늘 정오까지 누적 강수량은 395㎜에 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