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태욱

충남 해안 내일 새벽 1시쯤 근접…역대급 강풍

입력 | 2020-08-26 22:03   수정 | 2020-08-26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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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다음으로 충청 지역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충남 서해안에는 오늘 자정을 넘긴 시간에 태풍 바비가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충남 태안반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태욱 기자, 태풍의 기운이 감지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충남에서 서해쪽으로 가장 돌출된 이곳, 태안 신진도리 유람선 선착장에 나와 있습니다.

취재팀은 그동안 신진대교로 연결된 태안 신진항에 있었는데, 바람이 거세지면서 다리가 통제될 상황이라 이곳으로 옮겼습니다.

이곳은 태풍 바비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고 특히 바람의 세기가 달라졌습니다.

태풍의 오른쪽 위험반원에 위치한 대전 세종 충남지역도 오후 7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해 먼바다에는 태풍 경보까지 내려졌습니다.

태안 신진도 일대에는 선박 수백여 척이 피항한 가운데 특히 밤 10시인 만조 시각과 맞물리면서 피해가 커지지 않을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충남 서해안 일대는 오늘밤과 내일새벽이 태풍이 근접하는 최대 고비로 예상됩니다.

충남 보령은 내일 새벽 1시, 태안은 새벽 2시에 태풍이 가장 가깝게 지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20에서 80mm의 비가 내리겠지만 강풍으로 인한 피해가 더 우려됩니다.

순간 풍속이 시속 108km에서 최대 144km의 싹쓸바람이 몰아치고, 대전 등 내륙에서도 시속 108km의 역대급 강풍이 예상됩니다.

실제, 지난해 태풍 ′링링′이 서해안을 강타했을 당시 보령에서 70대 노인이 강풍에 날아가 숨지는 등 사상자가 잇따랐고,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대전과 충남도 등 각 지자체들도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한 가운데 어선 5천6백여 척도 피항한 상태입니다.

서해안 일대 양식장 481곳은 정전에 대비해 비상발전기 가동을 준비하는 등 시시각각 다가오는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비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태안 신진도리 유람선 선착장에서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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