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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제보영상] 제보로 본 태풍의 위력…피해 막으려면?
입력 | 2020-08-26 22:18 수정 | 2020-08-2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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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태풍 바비가 일단 북상하면서 시청자들이 제보 영상을 계속 보내주고 계십니다.
보도국 임현주 기자와 함께 소중한 영상 살펴보겠습니다.
지금까지는 제주와 전남 지역에서 특히 제보가 많이 들어왔죠?
◀ 기자 ▶
네, 밤이 되면서 전남 지역 제보 영상이 많이 들어고오 있는데요.
◀ 앵커 ▶
자, 같이 볼까요?
전남 진도군 고군면 회동방파제 앞
영상제보 : 김령균
◀ 기자 ▶
네 지금 보시는 영상은 태풍이 강타한 전남 진도 상황입니다.
전남 진도의 고군면의 회동 방파제 앞에 있는 해안도로입니다.
오후 5시 반쯤 운전을 하고 해안가 도로를 이동하는 장면인데요.
파도가 치면서 물기둥이 세차게 솟아오르더니 결국 자동차를 덮치고 맙니다.
◀ 앵커 ▶
저걸 월파라고 그러죠, 방파제 넘어가를 거를.
◀ 기자 ▶
제보를 해주신 김령균 씨는 ″지대가 낮은 곳이라 평상시에도 파도가 치는게 위험한 곳인데 오늘은 태풍 때문에 더 심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해주셨습니다.
전남 장흥군 장흥읍
영상제보 : 선동술
다음은 전남 장흥의 한 LPG 충전소입니다.
이곳에서 18년째 LPG 충전소를 운영 중인 선동술 씨가 저녁 6시쯤 촬영해 보내준 영상인데요.
간판이 마치 당장이라도 떨어질 듯이 바람에 따라 강하게 흔들리는 상황입니다.
◀ 앵커 ▶
저 간판이 무게가 꽤 나가는 거란 말이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비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영상을 촬영할 때 몸을 제대로 가누기도 힘들었다고 하는데요.
이 간판은 2012년 태풍 볼라벤 때도 이 간판이 한번 떨어진 적이 있었다고 합니다.
제주시 이도2동
영상제보 : 이은주
지금 보시는 영상은 오늘 낮, 태풍이 제주를 강타할 당시 상황입니다.
제주시 이도 2동의 한 아파트인데요.
강풍을 맞은 아파트 외벽이 떨어져 마치 종잇장 처럼 흔들리고 있습니다.
결국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건물 외벽이 그대로 날아가 도로에 떨어집니다.
◀ 앵커 ▶
무슨 합판처럼..
제주시 노형동
영상제보 : 엄영식
◀ 기자 ▶
제주도의 한 다세대 주택 내부에서 촬영된 영상인데요.
시청자 엄영식 씨가 저녁 6시쯤 보내주셨습니다.
비바람이 심하게 불고, 건물 내부까지 들어오는 상황이라 빌라 공동 현관문을 밧줄로 묶어놓고, 문 밑에는 모래주머니를 쌓아뒀는데요.
이 마저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문이 심하게 흔들리면서, 문틈 사이로 비가 계속 안으로 들이치고 있습니다.
◀ 앵커 ▶
뭔가 거대한 물총을 쏘는 것 같아요.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영상제보 : 오광철
◀ 기자 ▶
지금 보시는 영상은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의 한 밭입니다.
오전 11시쯤 강풍과 비가 함께 몰아치면서 밭이 침수가 됐다고 하는데요.
급히 고인 물을 빼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비 바람이 워낙 거세 우비가 아무 소용없는 수준입니다.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영상제보 : 김하나
지금 보시는 곳은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입니다.
오후 3시쯤 상황이었는데 길가에 있는 나무가 구부러질 정도로 거센 폭풍우가 몰아쳤습니다.
◀ 앵커 ▶
네, 나무가 넘어간 것 같아요?
제주 모슬포 앞바다
영상제보 : 노찬규
◀ 기자 ▶
네, 제주 해안가는 온종일 강한 파도가 일면서 태풍의 영향력을 더 크게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제주 서귀포 모슬포 앞 바다인데요.
사람 키만한 높은 파도가 일어 언제든지 해안도로를 덮칠 수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제주 서귀포시 사계항
영상제공 : 해양경찰청
해안 지역이 위험하다 보니 경찰도 사고를 막기 위해 방재 작업을 벌였습니다.
오늘 오전에 촬영된 제주 해양경찰청 화순파출소 경찰관들의 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폴리스 라인을 설치하는 중인데 통제선을 설치하는 해경 경찰관들에게도 비바람이 세차게 몰아치고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풍에 몸이 날리는 상황에서도 태풍이 더 강해지기 전에 배들을 고박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 앵커 ▶
경찰이라고 이 상황이 위험하지 않지 않을 수 없습니다.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제주시 연동 한라초등학교 인근
영상제보 : 강민재
시설물 피해도 잇따르고 있는데요.
제주도 연동 한라초등학교 인근인데 중앙 차선에 서있던 가드레일이 힘없이 꺾여 넘어진 걸 볼 수 있습니다.
◀ 앵커 ▶
네, 넘어갔네요, 그냥.
전남 신안군 흑산면
영상제보 : 강경희
◀ 기자 ▶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에서 오후 3시쯤 촬영된 사진인데요.
파도가 방파제에 부딪치며 40미터가 넘는 물기둥을 만들었습니다.
강한 비 바람은 현재도 이어지고 있고 배는 모두 육지로 끌어올린 상황이라고 합니다.
계속해서 MBC에 주신 제보는 이어지는 특보에서 더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앵 커 ▶
지금까지 임현주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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