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신정연

정부 "국회-의료계 합의 결과 존중"

입력 | 2020-09-02 13:47   수정 | 2020-09-02 13:47
국회가 집단휴진에 돌입한 의료계와 대화에 나선 가운데 정부가 일단 국회와 의료계의 논의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오늘 브리핑에서 어제 국회와 의료계 간의 대화에서 성과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국회가 나서 전공의협의회나 의사협회와 함께 논의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손 대변인은 ″국회와 의사단체들이 진솔하게 얘기를 나누면서 원만한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며 ″충분히 합의되는 부분을 존중할 생각을 갖고 기다리는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부가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전공의협의회와 의대정원 확대 정책의 ′철회′ 여부를 두고 접점을 못 찾는 상황에서 국회 판단에 따르겠다는 의중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어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전공의협의회를 방문해 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면 의료 정책을 원점에서 재논의하겠다고 약속했고,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정책위의장도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과 만나 ″완전하게 제로의 상태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