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정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오늘(3일) 열리는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5-2부는 오늘 오전 10시부터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공판을 열고, 조 전 장관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조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31일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 정 교수와 공범으로 기소됐지만, 재판이 분리되면서 따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조 전 장관과 정 교수가 법정에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당초 정 교수 측은 부부 사이인데다 공범으로서 증언을 거부할 권리도 있는 만큼 조 전 장관의 증인 채택을 반대했습니다.
반면 검찰은 조 전 장관이 검찰 조사 당시 진술을 거부하며 법정에서 사실관계를 밝히겠다고 한 만큼 증인신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재판부가 질문 내용을 검토한 뒤 조 전 장관의 증인 채택을 수용했습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에게 딸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활동 확인서 발급 경위 등 입시비리 혐의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