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동훈
의료계가 내부의 단일 합의안을 도출해 국회, 정부와의 대화에 나서기로 하면서 정부와의 협상에 속도가 붙을지 주목됩니다.
범의료계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는 오늘 오후 대한의사협회,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 등이 모여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의료계 단일안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대하 의협 대변인은 회의 후 ″투쟁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젊은 의사의 요구안을 범투위에서 받았고, 그 내용을 반영했다″며 ″이른 시일 내 요구안을 가지고 정부 및 국회와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이날 도출된 안건은 정부와의 합의가 아니라 의료계가 정부, 여당과 대화하려는 합의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여당과 사전 조율이 완료됐느냐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대화 자체는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다만 현재 진행 중인 전공의, 전임의 집단휴진이나 7일로 예고된 제3차 전국의사총파업 계획에는 아직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의료계에서는 지난달 21일부터 전공의들이 무기한 집단휴진에 들어간 데 이어 전임의가 가세했고,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도 지지 의사를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