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김건휘

'디지털 교도소' 신상공개 고려대생 숨진 채 발견

입력 | 2020-09-05 17:28   수정 | 2020-09-05 18:15
성범죄 혐의가 있는 개인의 정보를 임의로 공개하는 웹사이트 ′디지털 교도소′ 에 이름과 얼굴 등이 공개된 고려대학교 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이 학생은 그제 오전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경찰은 ″부검 결과 타살 혐의점이 없어 사건을 종결했다″ 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 교도소′ 는 앞서 지난 7월, 이 학생이 ″아는 사람의 사진을 음란물에 합성하는 이른바 ′지인능욕′ 을 요청했다″ 며 얼굴 사진과 학교·전화번호 등 개인 정보는 물론 텔레그램 메시지와 녹음 파일까지 공개했습니다.

신상 공개 이후 해당 학생은 ″자신은 문제의 메시지를 남긴 적이 없고 휴대전화가 해킹을 당한 것 같다″ 고 의혹을 부인해 왔으며, 이에 대해 ′디지털 교도소′ 측은 ″거짓 주장에 굴하지 않겠다″ 며 신상 공개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