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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아
'하이선' 포항 부근 지나…월성 원전 발전기 정지
입력 | 2020-09-07 11:27 수정 | 2020-09-07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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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태풍 하이선이 북상하면서 경북동해안에도 지금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경북동해안은 지난 태풍 마이삭으로 큰 피해가 발생해 아직 복구도 끝나지 않았는데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포항의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성아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네, 경북동해안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강한 바람이 불고 빗줄기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태풍 하이선은 잠시 뒤 오전 11시 포항을 관통할 예정입니다.
울진은 오후 1시, 울릉도는 오후 2시 태풍의 이동 경로에 놓이겠습니다.
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포항시가지의 건물 유리창이 부서지고 가로수가 부러지는 등 시설물 파손과 침수, 정전 신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형산강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고, 경주시 천북면 신당천이 범람 위기에 놓이면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또 경주 월성원전 2호기와 3호기 터빈 발전기가 오전 8시 38분쯤 정지해 출력 60%로 운영중이며 방사능 외부 누출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태풍에 대비해 포항시와 영덕군은 상습 침수지와 해안 마을 주민 2천명을 사전에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습니다.
경북동해안에는 앞으로도 최대 300밀리미터의 폭우와 함께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145킬로미터로 예상됩니다.
바다에도 최고 12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어 현재 동해안에는 3천여척의 선박이 대피중입니다.
◀ 앵커 ▶
지난 태풍 마이삭으로 경북동해안에도 큰 피해가 발생했는데, 또 다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죠.
◀ 기자 ▶
네 태풍 마이삭으로 경북지역 농경지 3000헥타에 피해가 발생했고, 해양 수산 시설 피해액도 460억원에 이릅니다.
포항시 구룡포읍과 경주시 감포읍 등 해안 마을은 월파 피해로 아직 복구도 채 끝나지 않은 상태여서 추가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또 울릉도는 방파제가 부서지고 여객선이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는데, 이번에도 태풍 하이선의 오른쪽 위험 반원에 위치해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포항에서 MBC뉴스 박성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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