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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연
최고 단계 '비상 3단계' 유지…"철저 대비"
입력 | 2020-09-07 11:34 수정 | 2020-09-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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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각 지역의 상황을 보셨는데요, 태풍 하이선의 위력이 매우 강합니다.
오늘 낮 전국적으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텐데요.
어젯밤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3단계′를 유지하면서 태풍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양소연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어제 저녁 7시부터 제10호 태풍 ′하이선′에 대비해, 최고 단계인 ′비상 3단계′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위기 경보도 ′심각′ 단계를 유지하고 있는데요.
오늘 오전 6시를 기준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공식 집계에 따르면,
다행히 현재까지 태풍으로 인한 인명 피해나 이재민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경북과 경남, 부산, 울산 등에서 620여 세대의 1천 명 가까운 주민들이 미리 몸을 피했습니다.
시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에서는 주택이 침수됐고,
제주 애월읍에서는 물이 찬 도로를 지나던 차량의 엔진이 꺼져 운전자에 대한 안전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이밖에도 부산 등에서 주택이나 차량이 침수되고 공장 간판이 훼손되는 등 사유시설 피해 6건이 잇따랐고,
부산과 울산 등에서 가로수 피해 5건과 교통안전시설 피해 7건 등 10여 건의 공공시설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정전 피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산 남구 용호동에서 580여 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앞서 경남 김해에서는 3천5백여 세대에 전기 공급이 중단되는 등, 제주와 경남, 울산 등에서 4천8백여 세대가 정전 피해를 입었다가 복구됐습니다.
아직 중대본의 공식 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전국이 점차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서고 있는 만큼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태풍 피해를 우려해 항공편과 철도 운행도 통제가 되고 있죠?
부산 경남 지역의 주요 도로도 통제가 됐었죠?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울산을 비롯해 부산 경남 지역이 직접적인 태풍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한때 통제됐던 부산 일대의 주요 교량과 도로는 지금은 통행이 재개되고 있습니다.
부산과 거제도를 잇는 거가대교는, 부산 광안대교, 남항대교, 부산항 대교는 지금은 차량 운행이 가능합니다.
경남 거제에서는 도로 곳곳 침수와 강풍의 여파로 시내버스 운행이 중단됐다가 조금 전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거센 바람이 불고있고, 비도 많이 내리는 등 태풍의 영향이 여전한 만큼 가급적 외출은 자제하고, 혹시 운전을 해야 한다면 조심해야겠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계속 비가 내리고 있는 서울에서는 중랑천과, 안양천, 우이천, 방학천 등 26개 하천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항공편과 열차 운행은 통제되고 있습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제주와 김포, 김해 광주 등 10개 공항에서 3백여 편의 항공기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경부일반선과 경전선, 동해선, 중앙선, 영동선, 태백선, 경북선, 충북선 등 일반서 10개 노선에서 통제되고 있고,
부산김해 경전철은 새벽 5시 첫차부터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바다에선 100여개 항로에서 여객선 160여 척의 발이 묶였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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