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이용주
오늘 경찰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개천절 집회 당시 광화문광장 일대에 ′차벽′을 설치한 경찰의 대응을 두고 입장차를 드러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의원은 ″한글날 집회에 차벽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불가피하다는 응답이 훨씬 많았다″면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집회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형석 의원은 ″종교 국가인 이스라엘마저 코로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10명 이상이 모이는 예배를 금지했다″며 불법 집회에 단호히 대처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 서범수 의원은 ″개천절에 차량 537대를 이용해 차벽을 세우고 2억 원을 들여 폴리스라인을 만든 것은 과잉 대응″이라며 ″코로나 확산을 막되 헌법에 보장된 집회·시위 자유의 보장을 위해 노력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불법 집회를 용인할 수는 없다″며 ″내일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의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