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신재웅
전산개발 사업을 발주하는 과정에서 뒷돈을 받고 특정 외주업체에 사업을 몰아준 혐의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직원들과 외주업체 관계자들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달 말 뇌물수수와 뇌물공여 등 혐의로 건보공단 소속 직원 3명과 외주업체인 전산개발업체 A사 직원 4명 등 모두 7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고위 간부 등 직원들은 건보공단이 2017년 3월 약 130억 원 규모의 내부 전산 사업을 발주하는 과정에서 A사로부터 수억 원대의 금품을 수수하는 등 비위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사업을 발주하기 전 미리 A사의 사업 제안서를 받아보고, 해당 조건에 맞춰 사업을 발주한 뒤 A사 측으로부터 금품과 골프 접대, 해외여행 경비 등 뇌물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