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정동훈
정부가 첩약 급여화 시범 사업 추진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사업 즉각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최 회장은 오늘 자신의 SNS에 ″보건복지부가 첩약 급여화 시범사업을 강행하고 있는 것은 지난 9월 4일 의정 합의에 대한 전면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시범사업을 강행할 경우에는 ′중대 결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경고해 투쟁을 재개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정부는 지난 4일 올해 11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약 4년간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에 참여할 한의원과 약국 등을 공모한다고 밝혔습니다.
첩약은 여러 한약제를 섞어 탕약으로 만든 형태를 뜻하는데, 약값이 절반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습니다.
앞서 의료계는 첩약 급여화를 포함한 정부 보건의료 정책에 반발해 지난 8월 집단휴진에 나섰다가 정부 여당과 의정협의체를 구성해 재논의하기로 합의하면서 단체행동을 중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