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11-08 16:50 수정 | 2020-11-08 16:51
조국 전 법무장관이 자신이 일본을 비판할 때에 맞춰 부인인 정경심 교수가 `반일 테마주`에 투자했다는 검찰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조 전 장관은 오늘 오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찰이 7월 중순 자신이 ′죽창가′를 올리며 일본 정부를 비난할 때 정 교수가 ′반일테마주′를 매수했다고 비난했음을 알게 됐다″며 ″재판 마지막 날까지 검찰이 자신의 가족에 대한 도덕적 낙인찍기에 급급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정 교수가 당시 증권전문가인 지인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주식거래를 했다고 한다″며 ″정 교수는 주식이 ′반일 테마주′인지 전혀 알지 못했고 추천한 사람도 반일 테마주라고 추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해당 주식매매를 통해 얻은 수익은 37만5천원이라며 ″아내가 반일 테마주에 투자해 떼돈을 벌었다는 인상을 전파하려 한 것은 얍삽하다″고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일 정 교수의 결심공판에서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으로 재직 중인 7월 중순 죽창가를 주장하며 일본과 친일파를 비난하자 정 교수는 타인 명의 계좌로 주가 상승이 예상되던 반일 테마주인 Y화학과 A산업 주식을 상당량 매수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다른 글에서 최근 대전지검이 원전 경제성 조작 의혹과 관련해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에 대해 ″검찰이 정치는 물론 정책에도 개입하고 있다″며 ″이런 식이면 향후 정책에 대한 정무 판단과 행정 재량 등은 극도로 위축될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