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박진주

정부, 코로나백신 내년 하반기 접종목표

입력 | 2020-11-10 16:46   수정 | 2020-11-10 16:46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 중인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90%의 효과가 있다는 임상시험 결과가 나온 가운데, 정부는 백신이 개발될 경우 내년 하반기 국내 접종을 목표로 실무적인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2부본부장은 오늘(10) 정례 브리핑에서 ″국제기구를 통해 백신을 확보하는 동시에, 다른 국가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을 살펴봐야 한다″면서 ″또 국내 전문가들과 함께 접종전략을 수정·보완하면서 저온유통, 이른바 콜드체인을 유지하는 등의 시스템을 완비하려면 내년 2분기 이후에나 확보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권 부본부장은 ″화이자 외에 다른 회사들도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될 것″이라면서 ″그럴 경우, 일부 국가는 연내 접종을 시작할 수 있겠지만 다른 나라들의 접종 상황까지 보며 침착하게 가야할 것으로 판단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특히 화이자의 이번 임상 결과는 최종 결과가 아닌 만큼 시험이 마무리될 때까지 지켜봐야 한다면서 ″연령대별로 어떤 효과를 보였는지, 특히 치명률이 높은 60대 이상이면서 기저질환이 있는 집단에서는 방어율이 어느정도인지 봐야하고, 부작용 여부도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될 경우 이를 신속하게 확보하기 위해 국제 협력을 다지는 한편 글로벌 제약사와 개별적으로도 계약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