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디지털뉴스 편집팀

추신수·최지만, 나란히 1타점 적시타에 멀티 출루

입력 | 2020-07-26 09:16   수정 | 2020-07-26 09:16
미국프로야구(MLB)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침묵한 한국인 타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와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나란히 적시타를 치고 멀티 출루(한 경기 두 차례 이상 출루)도 달성했습니다.

추신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벌인 2020시즌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홈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치고 1타점을 수확했습니다.

볼넷 1개를 얻어 두 번 1루를 밟았습니다.

전날 4타수 무안타, 삼진 2개를 남긴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125(8타수 1안타)가 됐습니다.

추신수는 1회 홈런을 도둑맞았습니다.

콜로라도 좌익수 개럿 햄프슨이 좌중간으로 멀리 뻗어가던 추신수의 타구를 담 위에서 정확한 점프 캐치로 낚아챘습니다.

2루에 도달한 추신수는 허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3회 삼진으로 돌아선 추신수는 0-2로 끌려가던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마침내 안타를 쳤습니다.

2사 후 볼넷과 안타로 이어간 1, 2루에서 추신수는 콜로라도 우완 선발 투수 존 그레이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날카로운 직선타를 날렸습니다.

콜로라도 1루수 라이언 맥마흔이 점프했지만, 글러브를 맞고 타구가 외야로 흐른 사이 2루 주자가 홈을 밟았습니다.

추신수가 새 홈에서 기록한 첫 안타이자 첫 타점입니다.

추신수는 1-3으로 벌어진 7회 말 1사 1루에서 볼넷을 골랐습니다.

후속 엘비스 안드루스도 불넷을 얻어 1사 만루 찬스로 연결했지만, 후속 두 타자가 삼진과 뜬공으로 물러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추신수는 9회엔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습니다.

텍사스는 2-3으로 졌습니다.
최지만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치고 득점과 타점을 1개씩 거둬들였습니다.

최지만은 2020시즌 첫 안타, 첫 타점, 첫 득점을 차례로 올려 팀의 4-1 승리를 거들었습니다.

개막전에서 대타로 나와 볼넷을 고른 최지만은 이날은 선발 출전해 0의 균형을 깨는 선제 타점을 기록했습니다.

1회와 3회 거푸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최지만은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장쾌한 시즌 마수걸이 안타를 때렸습니다.

무사 주자 1루에서 최지만은 토론토 우완 선발 투수 맷 슈메이커의 싱커를 걷어올려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습니다.

타구가 원바운드로 펜스를 맞고 튄 사이 1루 주자가 여유 있게 홈을 밟았습니다.

최지만은 1-1 동점인 8회 말 1사 1루에서는 볼넷으로 걸어나가 추가 득점의 징검다리를 놓았습니다.

후속 브랜든 로가 우중간으로 주자 일소 3루타를 날렸고, 최지만은 전력 질주로 홈을 찍었습니다.

로는 토론토 구원 샘 가빌리오의 보크 때 득점해 쐐기를 박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