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학수

中 '신종 코로나' 격리시설 반대 주민과 경찰 충돌

입력 | 2020-01-30 14:31   수정 | 2020-01-30 14:3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격리시설 설치에 반대하는 중국 주민들과 현지 경찰이 충돌했습니다.

홍콩매체 명보에 따르면 중국 푸젠성 닝더시 샤푸현 다사 촌에선 지난 28일 주민 1천여 명이 ″격리시설과 주거지가 너무 가까워 바이러스 전염 우려가 있다″고 항의하며 도로를 가로막았습니다.

샤푸현 당국에 따르면 이곳에선 최근 2명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들과 밀접하게 접촉한 26명은 격리 관찰 대상이 됐습니다.

당국은 관할 구역인 경제개발구 다사지구 내에서 쓰지 않는 공장 기숙사 건물을 수리해 밀접접촉자 집중 체류와 관찰 시설로 준비 중이었습니다.

당국은 ″문제가 된 다사촌과 격리 시설은 1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부근에 주거지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최근 농촌 마을에서 바이러스 확산을 막는다며 외부인 진입을 금지하는 사례가 잇따르는 것과 관련해 ″당국의 허가 없이 도로를 막고 검문소를 설치하는 것은 위법″이라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