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진주

日 부흥상, 한국 겨냥 "후쿠시마 식품, 그쪽 나라보다 깨끗"

입력 | 2020-02-19 15:02   수정 | 2020-02-19 15:03
일본 아베 내각의 관료가 후쿠시마 현에서 생산된 식자재가 안전하다고 강조하면서 한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를 비난했다고 아사히 신문이 오늘(2/19) 보도했습니다.

다나카 가즈노리 일본 부흥상은 일본 언론들과의 공동 인터뷰에서 ″후쿠시마의 식자재는 일본에서도 문제가 없는 낮은 방사선 수치″라면서, ″한국의 수치도 파악하고 있는데, 그쪽 나라보다 일본산이 훨씬 안전하고 깨끗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나카 부흥상은 식품의 방사성 물질 허용 기준이 ″일본은 1㎏에 100베크렐(㏃)인데 비해 한국은 1㎏에 370 베크렐이고, 미국은 1㎏에 1천200 베크렐″이라고 비교하며, ″일본은 전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기준을 통과한 식자재를 유통시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이 같은 발언이 한국 정부의 대응을 더욱 강경하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한국의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했지만 작년 4월 최종적으로 패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