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진주
우크라이나에서 코로나19 발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이송된 사람들의 수용을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져 경찰 수백명과 충돌하는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현지시간 20일,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주의 마을 주민 수백 명이 우한에서 이송된 72명의 격리 수용에 항의하며 거센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송자들을 태운 버스가 격리 장소인 국가근위대 의료센터를 향해 이동하는 동안 주민들은 돌을 던지거나 타이어를 불태우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
일부 시위자들은 이송자들이 1986년 원전 폭발 사고가 일어난 체르노빌에 수용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경찰은 과격 시위로 인한 충돌로 시위자 10명 이상이 구금됐고, 경찰관 9명과 민간인 1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