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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선서 또 집단감염…프랑스 정박 후 36명 발병 확인

입력 | 2020-03-21 13:39   수정 | 2020-03-21 13:51
미국 플로리다를 출발해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향하던 대형 크루즈선에서 코로나19가 또 집단 발병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19일 프랑스 마르세유에 입항한 ′코스타 루미노사′호에서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이는 승객과 승무원 75명을 검사한 결과 36명이 양성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선박에는 승객 1천 421명이 타고 있었고, 639명이 마르세유에서 내렸는데 양성판정을 받은 36명 중 몇 명이 포함됐는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코스타 루미노사′는 세계 최대 크루즈업체 카니발의 이탈리아 계열사 소속 선박으로 지난 5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이탈리아 베네치아를 향해 출항했으며, 출항 며칠 뒤부터 코로나19 의심환자들이 발생했지만 항해를 계속해왔습니다.

앞서 지난달 일본 요코하마에 입항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와 이달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귀항한 ′그랜드 프린세스′호에서도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일어난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