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임소정

IMF "중동·중앙아 10여개국 '코로나19 구제금융' 요청"

입력 | 2020-03-24 17:09   수정 | 2020-03-24 17:13
중동과 중앙아시아의 10여개 국가가 국제통화기금에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23일 보도했습니다.

지하드 아주르 IMF 중동·중앙아시아국장은 IMF 블로그에 올린 기고문에서 이같은 사실을 밝히면서 이들 정부가 빠듯한 예산 탓에 보건 체계와 사회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자금을 운용할 여유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아주르 국장은 무역 감소와 국내외 수요 급감, 생산 차질과 금융여건 악화 등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지역 내 국가들의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라크, 수단, 예멘 등 내전으로 경제 구조가 취약한 국가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더욱 심각한 위협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MF는 이사회 논의를 거쳐 가장 먼저 키르기스스탄에 비상 자금을 지원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