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임소정

인도 봉쇄 빗장 풀자 신규 확진 '껑충'…3일간 1만명↑

입력 | 2020-05-07 15:56   수정 | 2020-05-07 15:57
인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걸어뒀던 ′봉쇄 빗장′을 풀기 시작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인도 보건·가족복지부 공식 집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7일 오전 11시 현재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5만2천952명, 사망자는 1천783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날 같은 시간 대비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3천561명과 89명 증가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5일 3천900명, 6일 2천958명에 이어 7일까지 사흘만에 1만419명이 나왔습니다.

지난달 중순만 하더라도 천 명 안팎에 그친 일일 신규 확진자 수의 증가세가 가팔라진 것입니다.

지난달 말 5%대로 떨어졌던 일일 신규 확진자 증가율도 5일 9.2%로 치솟았습니다.

지난 3월 25일 국가 봉쇄령을 발동한 인도는 지난 3일 봉쇄 조치 시한을 오는 17일까지 2주간 더 연장했습니다.

대신 인도 정부는 감염자가 없거나 적은 지역의 활동을 상당 부분 허용하는 등 통제 빗장을 풀어줬습니다.

심각한 감염 지역인 레드존에서도 일부 차량 이동과 정보기술 하드웨어 생산 시설 및 농촌 지역 산업 시설 가동, 기업 인력 일부의 사무실 근무 등이 허용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