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조효정
미얀마의 이슬람계 소수민족인 로힝야족 난민 최소 1천명이 이주할 곳을 찾아 배를 타고 동남아시아 바다를 떠돌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인권단체인 국제앰네스티는 현지시간 15일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사태로 각국이 국경을 걸어 잠금에 따라 로힝야족 난민 1천명 이상이 물과 식량이 부족한 상태에서 바다를 떠돌고 있다″며, ″이들이 바다의 ′보이지 않는 무덤′에 묻히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인권단체들은 로힝야족 난민을 태운 선박 적어도 두 척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북부 아체주 앞바다에 떠 있다고 주장했으며,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해군은 난민을 태운 선박의 위치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방글라데시 난민촌에 모여 있는 로힝야족은 배를 타고 다른 동남아 국가로 밀입국해왔지만, 말레이시아 등은 최근 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감염 확산을 우려해 해안 경비를 대폭 강화하면서 난민들을 돌려보내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