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임소정

미 경찰, 이번에는 시위대 목누르기…과잉진압 논란 확산

입력 | 2020-06-02 14:53   수정 | 2020-06-02 16:10
미국에서 백인 경찰관이 흑인 남성의 목을 무릎으로 눌러 숨지게 한데 항의하는 시위가 거세게 벌어지는 가운데 경찰이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시위 참가자를 진압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 영상에는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벌어진 시위 도중 경찰이 한 남성을 바닥에 눕혀 제압하는 과정에서 체포된 남성의 목에 무릎을 대고 누르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이어 주변 사람들은 이 경찰을 향해 ″목에서 떨어지라″고 소리쳤고, 다른 경찰이 이 경찰관의 무릎을 당겨 떼어냈습니다.

경찰은 전날 밤 휴대전화 업체인 T모바일 매장에 약탈 신고가 접수돼 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당시 현장에 있던 기자가 체포 순간을 촬영해 트위터에 올리면서 영상이 알려졌습니다.

한편 지난달 31일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에서 경찰이 시위 도중 무릎을 꿇은 흑인 여성을 밀쳐 넘어뜨렸고, 30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는 경찰관 여러 명이 차에 탄 대학생 2명에게 테이저건을 쏘는 장면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과잉 진압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