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공보영
미국의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이르면 다음 달 한국군 전용 통신위성인 ′아나시스 2호′를 발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간으로 11일 외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아나시스 2호 발사 준비에 착수했고, 팰컨9 로켓에 실어 이르면 다음 달 초 39A 발사대에서 쏘아 올릴 예정입니다.
아나시스 2호가 발사되면 한국군은 정보처리 속도, 전파 방해 대응 기능, 통신 가능 거리 등이 향상된 최초의 군 전용위성을 보유하게 됩니다.
아나시스 2호는 한국군과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맺은 절충교역에 따라 제작됐습니다.
한국군이 차세대 전투기로 F-35A 스텔스 전투기를 택하면서 록히드마틴은 군 통신위성 1기를 제공하기로 했고, 록히드마틴은 이후 에어버스와 군 통신위성 제조를 위한 하도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스페이스X는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업체로, 지난달 30일 민간기업으로는 최초로 유인 우주선을 발사했습니다.
아나시스 2호는 지난 8일 에어버스사의 프랑스 공장에서 출발해 케네디 우주센터에 도착했지만, 구체적인 성능과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