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임소정
LG화학의 인도 가스누출 사고수습 현장지원단이 현지 주 정부의 출국 제한 조치로 인해 3주째 발이 묶였습니다.
현지시간으로 15일 외교당국 관계자와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에서 출국하려다 주 경찰에 의해 제지당한 LG화학 현장지원단이 이후 3주가 지나도록 귀국길에 오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LG화학은 지난달 7일 인도 법인인 LG폴리머스 공장에서 스티렌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하자 같은 달 13일 현장지원단을 파견했습니다.
8명의 지원단은 피해 주민을 만나고 정부 관계자와도 면담하는 등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에 나섰으며, 이동식 의료 캠프와 민원 콜센터도 개설했습니다.
현재 인도에서는 코로나19 관련 봉쇄 조치로 일반 민간 국제선 운항은 중지된 상태라 지원단은 자사 전용기를 이용할 계획이었지만 주 경찰이 이를 제지해 귀국길이 막혔습니다.
경찰과 주 정부는 출국 제한과 관련해 구체적인 이유를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