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이재훈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 사고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질산암모늄은 지난 2013년 억류된 동유럽 국가 몰도바 선적 화물선 로수스호에서 하역된 것이라고 타스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로수스호는 2013년 동유럽 국가인 조지아의 항구에서 출항해 아프리카 모잠비크로 가던 도중 고장 수리 차 베이루트 항에 입항했습니다.
하지만 선박 소유에 대한 상업적 분쟁으로 현지 당국에 선박이 억류됐고, 2015년에는 선박에 실려 있던 질산암모늄이 하역됐습니다.
레바논 당국은 전날 발생한 베이루트의 대형 폭발 사고는 항구 창고에 보관돼 있던 질산암모늄 2천750톤이 폭발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