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수연
백악관 밖 총격 사건과 관련해 미국 경찰과 비밀경호국이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톰 설리번 비밀경호국 정복경찰대 대장은 규정에 따라 비밀경호국이 내부감찰을 시작했고 워싱턴 DC 경찰도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다만 ″사건이 벌어지는 동안 백악관 경내가 침범을 당한 적도, 대통령 등 경호 대상자가 위험에 처한 적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날 저녁 6시쯤 백악관 근처 펜실베니아 애비뉴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 중 긴급 피신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비밀경호국은 51살 남성이 백악관 주변 경찰 업무를 하는 정복 요원에게 접근했다가 총에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습니다.
경호국은 ″용의자가 요원에게 다가가 무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며 ″그러고는 돌아서 요원에게 거칠게 달려들면서 총을 뽑는 것처럼 어떤 물건을 주머니에서 꺼내더니, 사격자세로 웅크려 총을 쏘는 것처럼 행동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총에 맞은 남성은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총을 쏜 요원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상태가 공개되지는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