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김지경

러시아, 코로나백신 시판 앞두고 사실상 최종임상시험 실시

입력 | 2020-08-17 08:51   수정 | 2020-08-17 08:51
러시아가 자체 개발했다고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시판을 일주일 정도 앞두고 사실상 최종 임상시험을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가 ″백신에 등록한 뒤 연구 단계에 돌입할 예정이고, 집단 예방접종으로 부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현지시간 16일 보도했습니다.

관련 규정에 따라 앞으로 7일에서 10일 이후부터는 백신 시판이 가능하지만 먼저 연구를 위한 집단 접종을 실시하고 민간에 유통하겠다는 듯을 밝힌 겁니다.

가말레야 국립전염병·미생물학 센터는 ″모스크바 지역에 거주하는 3만 명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한 뒤 민간에 유통할 예정이며 최초 생산부터 시판까지 3, 4주가 지연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 V′는 임상시험의 최종단계인 3상 시험을 거치지 않았고 통합 실시한 1상, 2상 시험도 불과 38명을 상대로 진행돼, 백신의 효능과 안정성에 대해 우려가 제기돼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