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수연
모리셔스 정부가 일본 화물선이 좌초해 연료가 대량 유출된 사건과 관련해 선주와 보험사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이 보도했습니다.
사고 선박은 일본 3대 해운사인 쇼센미쓰이의 화물선 ′와카시오호′로, 선주 나가시키키센은 지난 13일 성명을 통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배상에 대해서는 적용되는 법에 근거해 성의를 가지고 대응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나가시키키센은 일본의 선주 보험조합에 가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요미우리신문은 ″실제 피해액이 얼마나 늘어날지 불투명하다″고 전망했습니다.
앞서 와카시오호는 지난달 25일 인도양 남부 모리셔스 남동쪽 산호초 바다에서 좌초됐으며, 사고 이후 약 1천 톤의 원유가 새어 나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해안을 오염시켰습니다.
일본 해운사 측은 지난 13일 사고 선박에 남아있던 원유 3천 톤을 제거하는 작업을 거의 다 끝냈다고 밝혔지만, 얼마나 남아있는지 확실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