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진주
아이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성인보다 훨씬 낮고 10대 후반이 될수록 감염률이 성인과 비슷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아동 보건연구소의 러셀 바이너 교수 연구팀이 세계 여러 나라에서 발표된 총 32건의 관련 연구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현지시간 28일 보도했습니다.
연구팀이 20세 미만 4만2천 명과 성인 26만9천 명을 조사한 결과 20세 미만의 경우, 20세 이상 성인들에 비해 코로나19 감염률이 44%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0세 이하 아이들의 감염률이 현저히 낮았고 10대 후반으로 갈수록 감염률이 점점 성인에 접근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또 집단이 모이는 자리에서 아이들이 코로나19를 크게 전파시키는 감염원이라는 증거도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싱가포르와 아일랜드의 경우는 감염된 아이가 학교에서 2차 전파를 일으키는 경우가 아주 적게 나타나, 아이들이 성인에게 코로나19를 감염시키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고 연구팀은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