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박진주

"검은 옷 입자" 홍콩 국경절 긴장 고조…경찰 6천명 배치

입력 | 2020-09-29 11:30   수정 | 2020-09-29 11:32
홍콩에서 10월 1일 중국 국경절을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습니다.

홍콩 경찰은 범민주 진영에서 도심 게릴라 시위를 계획하는 것으로 파악 돼 진압 경찰 6천명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최근 인터넷 상에서 국경절 집회에서 경찰에 대한 공격 계획 등 여러 형태의 폭력을 조장하는 메시지가 급증하는 것을 확인하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앞서 홍콩 주권반환 기념일인 지난 7월 1일에도, 홍콩 국가보안법 반대 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5천명의 폭동 진압경찰이 도심에 배치됐습니다.

홍콩 경찰은 다음달 1일 국경절 오후, 도심 빅토리아파크에서 애드미럴티까지 행진이 벌어지거나 당일 저녁에 몽콕에서 시위가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거리 곳곳에 방어벽을 설치하고 신분증 검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국경절에도 집회를 불허했지만 홍콩 곳곳에서 격렬한 시위가 벌어졌고 180여명이 체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