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20-10-05 05:26 수정 | 2020-10-05 05:31
프란치스코 교황이 현지시간 4일 새 회칙 ′모든 형제′를 통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세계 시스템의 취약성이 노출됐다면서 대화와 연대를 바탕으로 한 더 나은 정치를 호소했습니다.
AP 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교황은 회칙에서 팬데믹에 따른 공포와 불확실성으로 ″우리의 삶의 방식, 관계, 사회 조직, 무엇보다도 우리 존재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볼 때가 됐다″며 ″글로벌 공동체는 더 나은 종류의 정치, 진정으로 공익을 위해 봉사하는 정치를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교황은 이주민과 인종차별 문제, 정치적 양극화 확대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으며, 핵무기와 사형제의 폐지를 재차 촉구했습니다.
회칙은 교황이 전 세계 13억 가톨릭 신자와 주교에게 전하는 최고 권위의 사목 교서로, 이번 회칙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3년 즉위한 이후 발표한 세 번째 회칙입니다.